공매도 3월 재개대비,시장감시 강화...삼성증권 등 대주시장 참여
공매도 3월 재개대비,시장감시 강화...삼성증권 등 대주시장 참여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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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담조직 신설,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
미래에셋·한투·삼성·KB증권 개인에게 공매도용 주식 대여키로
설연휴전 당정 공매도 금지 연장여부 결정할 듯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금지기간 종료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연장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공매도 재개시 투자자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 강화와 제도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조직개편에서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산하에 공매도 감리를 전담하는 조직인 특별감리팀을 신설했다. 특별감리팀은 거래소가 구축중인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공매도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후관리도 한다. 그동안 거래소의 공매도 관련점검은 주로 이상흐름이 포착되면 자세히 들여다보는 방식이었다.

이제 전담팀을 꾸리고 상시감시체제를 갖춰 공매도 점검을 대폭 강화한다.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시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이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2월까지 관련규정과 시스템 개발 등을 마칠 예정이다.

불법 공매도 적발의 사각지대였던 미소유 주식 당일 매도·매수주문을 구분해내는 기법 등 신규 적발기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불법 공매도 점검강화를 위해 자체규정도 손보고 있다. 거래소가 최근 예고한 시장감시규정 개정안에는 ▲회원(증권사 등)의 공매도 점검의무 강화 ▲회원의 공매도 점검의무 위반에 대한 징계사유 신설 
▲시장감시위원회의 회원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한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관리를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자 금융당국과 협의중이다.

제도개선 내용은 ▲업틱룰 적용 ▲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 유도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금지 ▲일정수준 이상 유동성 확보종목은 시장조성 대상서 제외  ▲시장조성자 자격요건 강화 등이다.

제도개선과 관련해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26일 "3월 중순까지는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제도개편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추가개선이 필요하면 금융당국과 협의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 4곳이 최근 모임을 갖고 개인에게 공매도용 주식을 대여해주는 대주시장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가 중심이 돼 증권사 대주시장 참여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4개사가 참여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실제 계약체결 및 대주 개시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각사별 전산시스템에 관련기능을 반영하는 작업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예정된 공매도 종료시점은 3월15일이지만 이때까지 공매도 재개를 위한 제도개선이 마무리되기 쉽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 재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에 따라 '공매도 한시적 금지안'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특히 여당은 공매도를 6월에 재개하되, 상위종목 30~50개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설 연휴전 당정협의를 통해 공매도 금지 연장여부에 대한 기본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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