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코나EV 화재”…현대차, “신속한 해결”만 되풀이
“오리무중, 코나EV 화재”…현대차, “신속한 해결”만 되풀이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1.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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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차주들에게 문자메시지…“원인 파악 및 재발방지 노력 중”
지난 23일 대구시 달서구 공용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에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탄 코나EV 차량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최근 리콜(시정조치) 조치를 받은 코나EV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 27일 차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코나EV 차주들에게 “지난해 실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일렉트릭 차량 1대에서 완충 후 충전커넥터가 연결돼 있는 상태로 화재가 발생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리콜 참여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화재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4시11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공용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EV 차량에서 일어났다.

이번 사고를 포함, 코나EV 차량에서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모두 1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현대차는 정부기관,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부문과 함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이 아닌 코나EV 차주들에게도 별도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 리콜 대상 기간 후에 생산된 차량은 해당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는 잇따른 코나 EV 화재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해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난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대상 차량 2만5000대 중 97%에 대해 리콜을 완료했다. 그런데  지난 23일 불에 탄 코나EV는 이미 리콜을 받은 차량이어서 전기차 소유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코나 EV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만4735대가 팔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바뀌며 니로 EV와 함께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800만원)이 책정됐다. 최대 1100만원인 지방보조금까지 포함하면 구입 시 최대 19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아이오닉5를 포함해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부터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다보니 품질과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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