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강원도는 화천군 산천어축제 취소로 산천어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밀키트 특판행사를 열어 조기에 판매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애초 산천어 물량 3.5t을 31일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5일을 앞당긴 26일 모두 판매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화천군에 2t가량의 산천어 추가물량을 요청해 밀키트 제조에 들어갔다.

판매기간도 2월18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산천어 판매붐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원도는 맛이 좋게 평가받은데다 동명이인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화천군수가 지난 14일 인기 유튜버 '밥굽남'과 함께 화천천 현장에서 '산천어 토크쇼'를 벌이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판매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강원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산천어축제가 취소되자 화천군,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산천어 밀키트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14일부터 해당백화점과 온라인몰인 강원마트, 롯데백화점몰에서 판매해 왔다.

강원도는 특판전을 계기로 화천군에서 개발한 산천어 반건조 및 어묵세트를 판매 예정이다.

김태훈 도 경제진흥국장은 "우려하던 바와 달리 산천어 제품의 반응이 좋다"며 "산천어 판매가 어려움을 겪는 도내 다른 지역축제에도 좋은 사례로 남아 축제 산업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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