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작년 영업익 36조원…전년比 29.6%↑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작년 영업익 36조원…전년比 29.6%↑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1.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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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6조원, 역대 3번째로 높아…언택트, ‘집콕’ 수요에 반도체·가전 등 선전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매출은 총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해 역대 세번째로 높았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부진했으나 3분기 들어 언택트, ‘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부문까지 좋은 실적을 냈다.

4분기 영업익 9조470억원, 전년 동기보다 26.35%↑…환율 타격받은 반도체 부문 4조원 밑돌아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조470억원, 매출 61조551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6.35%, 2.78% 증가한 것이다.

4분기 부문별 실적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4분기에는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특히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강세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가량 줄었다.

3분기에 신형 갤럭시 시리즈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애플의 신형 아이폰12 흥행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와 패널 단가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에만 1조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했다.

TV·가전(CE)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호실적 전망…삼성은 "실적 둔화" 예상

삼성전자 서초 사옥./삼성전자 제공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해 영업이익이 반도체 25조∼27조원, 전 사적으로는 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당히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로 모바일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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