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통해 화이자 6만명분 2월 중순 도입”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는 지금까지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2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2월11∼14일)에도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그대로 계속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 "마지막 고비를 하루빨리 넘도록 조금만 더 힘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7000 도즈,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 긴급 사용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이중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과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되므로 1분기 백신 도입과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질 없는 접종이 이뤄지도록 범부처 차원의 빈틈없는 대비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