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농축수산물가 10% 올랐다...소비자물가 넉달째 0%선
1월 농축수산물가 10% 올랐다...소비자물가 넉달째 0%선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2.02 10:4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걀 15.2%↑,돼지고기 18%↑,사과 45↑%,양파60%↑
연초 최저임금 상승으로 개인서비스 1.5%↑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는 시민.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는 시민.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소비자물가가 넉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달걀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농산물 가격은 크게 뛰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년=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에 이어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한해 전보다 0.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0.0% 오르며 지난해 11월(11.1%), 12월(9.7%) 이후 계속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축산물 물가는 AI 확산의 영향으로 달걀 등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11.5% 뛰었다. 2014년 6월(12.6%) 이후 6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달걀은 15.2% 올라 지난해 3월(20.3%)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돼지고기(18.0%), 국산쇠고기(10.0%) 등도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농산물 물가상승률은 11.2%, 채소류는 3.0%를 각각 나타냈다. 사과(45.5%), 파(76.9%), 고춧가루(34.4%), 양파(60.3%), 쌀(12.3%) 등이었다.

반면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전보다 0.6% 떨어졌다. 석유류가 8.6% 급락했고, 가공식품은 원자료의 가격이 상승하며 1.6%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도 5.0% 내렸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연초 최저임금 상승이 반영되며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외식물가는 1.1%, 외식외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은 1.8%였다.

고교 납입금 무상화, 통신비 지원 등 정책 영향에 공공서비스는 2.1% 내렸다.

집세는 한해 전보다 0.7% 올라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0%, 0.4%를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계속되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6.5%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0.8%), 통신(-1.3%), 교육(-2.9%), 교통(-2.9%) 등은 떨어졌다.

농산물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9%, 식료품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0.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해 전보다 0.3% 올랐다.

이정현 물가동향과장은 "생활물가는 지수상으로는 안정적이나 국민들이 많이 체감하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오르고 있다"며  "석유가격 하락, 정책적 지원에 물가가 낮아지는 부분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0%대 물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