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1월 테슬라 1兆 등 5.8兆 순매수…역대 최대
'서학개미' 1월 테슬라 1兆 등 5.8兆 순매수…역대 최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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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SMC·바이두 등 사들여…게임스톱 3천억 거래
해외직구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난 1월 국내 투자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해외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월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전달(26억1229만달러) 보다 99.1% 증가한 52억130만달러(약 5조8041억원)였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7월 순매수 금액인 31억9148만달러(3조5614억원)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시장이 45억3227만달러(5조576억원)로 전체 순매수 금액의 87.1%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9억3915만달러(1조480억원)로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9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6월부터 순매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애플(5억3259만달러), 대만 반도체업체 TSMC(2억4455만달러), 중국의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1억9868만달러),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 Innovation ETF·1억6536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ARK Innovation ETF'는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ETF로 테슬라 등 파괴적 혁신을 보여주는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미국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게임스톱'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한 종목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결제금액(매수+매도금액)은 3억957만달러(3454억원)로 종목별로는 15번째로 많은 거래액을 나타냈다. 게임스톱 주식은 미국에서 '개미(개인투자자) 대 헤지펀드'의 전쟁터로 떠오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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