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주가·은 선물 폭락…뉴욕 증시는 연일 상승세
게임스톱 주가·은 선물 폭락…뉴욕 증시는 연일 상승세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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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60%·은 선물 10% 폭락…지난해 4분기 실적호재가 주가상승 뒷받침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몰린 게임스톱 주가가 하루 만에 또다시 60% 폭락했다. 은 선물 역시 폭락했다. 주식 과열을 불렀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열풍이 잦아들면서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각)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집중매수 대상으로 한때 481달러까지 고공행진한 비디오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90달러로 무너졌다. 전날 30% 폭락했던 게임스탑은 이날도 내내 부진하다 60% 폭락한 주당 90달러에 턱걸이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의 또 다른 집중매수 종목이었던 AMC 엔터테인먼트는 전장보다 41.29% 떨어져 7.82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지표는 여전히 레딧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간의 전투가 끝나지 않았다고 보여준다"면서도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이 반등하면 결국 ‘투기적 마니아층’이 다른 영역으로 갈아타고 매수 거품으로 인한 과열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다음 목표였던 은도 폭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인상이 결정타였다.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0.3%(3.02달러)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3% 급등해 2013년이후 8년만에 최고수준에 도달한지 단 하루만이다. 전날 CME그룹이 증거금을 기존 1만4000달러에서 1만6500달러로 18% 상향한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 마감후 발표된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장은 추가 코로나19 경기부양안 협상에도 주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5.57포인트(1.57%) 오른 3만68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45포인트(1.39%) 오른 3826.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38포인트(1.56%) 뛴 1만361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제히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189개의 S&P500 기업 중 약 81%는 순익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추가 코로나 부양책 협상에도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제시했지만, 공화당은 618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주장해 의견 차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전날 공화당 의원 10여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협상을 계속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곧 공화당 투표 없이도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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