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불확실성 대비”
정은경, “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불확실성 대비”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2.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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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백신 국제 학술지에 3상 결과 게재…면역효과 91.6%
지난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라말라에 도착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AP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백신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 등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질병청 예방접종추진단 ‘시민참여형 특별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등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에 대해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은 3단계 임상시험(3상) 결과가 지난 2일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되면서 평가도 바뀌고 있다. 여기에 실린 스푸트니크V 백신의 면역 효과는 91.6%이고,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했다.

러시아는 3월까지 이 백신의 유럽연합(EU) 승인을 기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두 번째 백신 ‘에피박코로나’의 60세 이상 고연령대 대상 3상도 마무리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에피박코로나’ 백신은 스푸트니크V와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접종 간격은 14~21일(스푸트니크 V는 21일)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전달체 바이러스(벡터)에 삽입해 만드는 전달체 백신인 데 비해, 에피박코로나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스푸트니크V 개발과 해외 공급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7일 자국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음 주말까지 25개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스푸트니크 V 긴급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19개국이다.

정 청장은 이어 “미국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계약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계약이 체결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불충분해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도 18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허가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허가 내용과 임상시험 결과를 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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