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장보기 풍경도 바뀌었다…"차례상 간단히, 간편식·밀키트로"
설 장보기 풍경도 바뀌었다…"차례상 간단히, 간편식·밀키트로"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2.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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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이상 모임금지에 차례상도 간단…온·오프라인 마트매출은 20~40%↑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3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연장되면서 가족모임이 어려워지자 차례상을 간소화하고 시판 제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간편 제수용품 매출은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처음 맞았던 명절인 지난해 추석 에도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18.4% 늘었다. 지난해 추석 당일을 포함한 나흘간의 연휴 기간에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 4일간보다 각각 463.4%, 56.3% 늘었다. 이번 설 역시 관련상품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일손이 부족해 손이 많이 가는 차례 음식을 간편 제수용품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명절 당일에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수요도 늘어나리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간편식과 밀키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6.7%, 30% 늘었다. 홈플러스의 지난 1~7일간의 간편식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 연휴동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미리 사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라며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데워서 간단히 상차림을 마치고 먹을 수 있는 완제품 명절 음식도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몰에서 명절 준비를 끝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장보기 몰인 마켓컬리에서는 지난 1~7일 명절 상차림 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해 36% 뛰었다. 명절 상차림 세트는 잡채, 모둠전, 갈비찜 등 차례 음식을 모은 상품이다. 이외에도 잡채 판매량은 73% 급증했고, 육전과 녹두전, 깻잎 전 등 각종 전 제품도 18% 더 팔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문된 상품의 수령일은 설 전날과 당일이 50%씩을 차지한다"면서 "지난 추석 전날 수령이 71%에 달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추석 당일에도 다른 준비 없이 간편하게 상을 차리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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