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ESG경영 가속화…택배상자도 ‘친환경’ 
유통업계 ESG경영 가속화…택배상자도 ‘친환경’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1.0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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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제품 선봬
11번가 친환경 택배 패키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택배상자를 도입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11번가는 택배 박스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11번가 MD가 직접 선별한 ‘십일초이스’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테이프를 모두 없애 해체 및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테이프리스’(tapeless) 박스에 담아 배송하기 시작했다.

테이프리스 박스는 접착테이프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해 쓰는 방식으로 폐기시 테이프 제거가 필요 없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다. 3kg이하 중량이 가벼운 상품들을 담을 수 있는 1호 사이즈(230*160*120mm)로 제공하고 있다.
 
11번가 직배송 택배박스의 경우 5종의 박스(사이즈 1~5호) 모두 재활용 종이 소재로 만들어졌다. 테이프가 필요 없는 테이프리스 1호를 제외하고 전부 비닐 소재의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비닐 완충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로 교체하고 박스외관 디자인도 새롭게 교체할 계획이다. 택배박스 외관에 '택배기사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11번가는 환경을 생각하여 종이 포장재를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고객들이 상품 수령부터 폐기까지 택배 기사님에 대한 감사와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했다.

11번가는 이번 친환경 택배박스 도입을 시작으로 ESG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추후 일반 셀러들에게도 친환경 재활용 택배 패키지를 판매해 보다 많은 셀러와 고객들이 친환경 택배박스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2020 친환경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에서 친환경 소비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CJ오쇼핑도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2017년 7월 업계 최초로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보냉 패키지, 종이 행거박스를 도입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테이프 대신 접착제가 필요없는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포장재에 적용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친환경 포장재로 바꿔 감축한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재 양은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총면적의 41배(21만4199㎡)에 해당한다. 감량무게만 따져도 약 24.4t에 달한다.

포장재 종류별로 살펴보면 친환경 종이포장재는 약 326만 박스에 달했다. OPP(Oriented Poly Propylene) 테이프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포장재를 종이테이프로 대체한 결과 약 2300km(포장용 박스 테이프 길이 기준)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되지 않는 부직포 의류행거를 종이행거 박스로 바꿔 부직포 사용량 3.5t을 줄였다.

포장재 자체를 줄여나가는 동시에 CJ ENM 오쇼핑부문은 올바른 배출방법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전개하고 있는 ‘에코 캠페인 투게더’는 소비자들이 택배상자를 제대로 분리배출해 재활용이 수월하도록 안내하는 내용이다.

또 포장재를 줄이는 데 협력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포장공간 비율적용 기준에 따라 맞춤형 적정 포장기준을 안내하는 가이드를 제작했다. 업계 최초로 운영중으로 약 9000여개 협력사가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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