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31거래일째 순매도…역대 최장, 총 30조원 예상
연기금 31거래일째 순매도…역대 최장, 총 30조원 예상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2.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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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이후 누적 18조…자산배분 재조정 차원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1%) 내린 3,084.6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30%) 내린 957.8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116.6원에 마감했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1%) 내린 3,084.6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30%) 내린 957.8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116.6원에 마감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30거래일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등은 지난해 12월28일 이후 31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연기금 등의 과거 가장 긴 연속 순매도 기록은 2009년(8월3일~9월9일)의 28일이었다.

국민연금이 주축이 된 연기금 등은 자산배분 재조정 차원에서 지난해 6월이후 코스피 주식을 팔아왔다. 지난해 6월이후 연기금 등이 누적 순매도한 코스피 주식은 총 18조1882억원에 이른다.

코스피 급등으로 국내 주식 수익률이 다른 자산 수익률을 앞선 것도 연기금 등의 자산배분 재조정 요인이 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는 대신 국내주식 비중을 2025년까지 15% 내외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중기자산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1년말 목표 국내 주식비중은 16.8%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국민연금 운용기금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19.6%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중기자산배분안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비중은 2025년 말까지 15% 내외로 단계적으로 하락할 예정"이라며 "현 코스피 레벨이 유지된다는 가정아래 단순 계산시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 순매도 규모는 30조원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기금의 올해 하루평균 코스피 순매도 속도를 고려하면 6월초 목표비중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순매도 속도는 6월전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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