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코로나에 대한 경각심 늦추면 안 된다
거리두기 완화...코로나에 대한 경각심 늦추면 안 된다
  • 오풍연
  • 승인 2021.0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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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나부터 조금 느슨해진 경향이 없지 않다. 코로나 대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래 끌다보니 감각이 다소 무디어지기도 했다. 방심은 금물인데. 나만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지인들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사실 그럼 안 된다. 한 순간에 감염될 수도 있다. 코로나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는 그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 위생만 철저히 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도 피하는 게 좋다. 서로 서로 조심하면 될 일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한다. 이스라엘의 예에서 보듯 백신을 맞을 경우 사망 확률이 뚝 떨어졌다.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15일)부터 거리두기가 0.5단계씩 내려갔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하향 적용된다. 단계 조정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 70일 만이다. 수도권 식당, 카페 등 오후 9시로 영업이 제한됐던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로 완화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되지만 직계가족의 경우 5인 이상 모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약 3개월간 영업을 하지 못했던 클럽,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된다.

이번 단계 조정에 따라 수도권의 학원, 독서실, 극장 등 약 48만개소와 비수도권의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등 약 52만개소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유흥주점, 헌팅포차, 홀덤펍 등 약 3개월간 집합금지되던 유흥시설 약 4만개소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해제한다.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룸당 최대 4명 제한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축구장, 야구장 등도 방역을 담당할 시설관리자가 있다면 예외적으로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줄기는 했다. 하지만 3차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완화조치는 국민의 피로도 등을 감안해서 내려졌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326명이며,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53.1명이다. 7~13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수도권이 281.6명, 비수도권이 71.5명으로 모두 2.5단계 기준(400~5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되어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며 "자칫 이로(거리두기 하향)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져서는 결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조치는 완화하지만 예방수칙을 지켜달라는 주문이다.

국민의 참여 없이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없다. 국민이 잘 따라주어야 한다.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K-방역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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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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