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도 불…화재 발생전 LG배터리 부품수리
현대차 전기버스도 불…화재 발생전 LG배터리 부품수리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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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자동차안전연구원도 화재원인 조사
코나 EV 화재원인 조만간 발표할 듯…배터리 전량교체 가능성도
창원서 도로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에 불
창원서 도로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에 불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에서 잇따라 불이 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가 만든 전기 시내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도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으며, 화재 발생직전 해당버스는 배터리 부품관련 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전기 시내버스는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버스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버스내에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버스에는 최근 잇단 화재로 글로벌 리콜조치를 시행한 현대차 코나 EV와 같은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는 정비내용과 배터리 결함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기버스 화재와 관련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조사를 지시했다"며 "화재가 배터리 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외부에서 발생했는지를 살펴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재에 관한 기초조사를 진행한뒤 제조결함 가능성이 있으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추가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불이 난 시내버스는 화재 발생전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라는 배터리 관련부품 수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국내에서 전기차 주행중 발생한 첫 화재여서 주목된다. 국토부와 자동차연구원은 앞서 진행중인 코나 EV 화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조만간 코나 EV의 화재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결함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코나 EV 화재 원인은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중이다.

충전 도중 불난 코나 전기차
충전 도중 불난 코나 전기차

현대차는 조사결과에 따라 코나 EV의 배터리시스템을 전량교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조원이상의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후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코나 EV의 화재가 잇따르자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나 급격한 온도변화 등 배터리의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코나 EV는 2018년 출시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리콜조치를 받은 코나 EV에서 불이 나 리콜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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