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잇따른 화재 '코나EV‘ 배터리 전량교체 검토
현대차, 잇따른 화재 '코나EV‘ 배터리 전량교체 검토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2.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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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017년 9월 이후 제작 코나EV 7만7천대…비용 1조원 이상 추정
LG에너지솔루션과 비용 분담할 듯…국토부, 이달 중 화재 조사 결과 발표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주행 중 불이 난 현대차 전기버스 화재 현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EV‘의 잇따른 화재와 관련, 현대차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교체 검토 대상은 코나EV의 배터리셀, 배터리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다.

해당 차량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대로, 업계에서는 1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측한다. 

교체가 진행되면 현대차가 지금까지 실시한 자진 리콜 중에서 최대 규모다.

화재가 잇따른 현대차의 '코나EV‘.

코나EV는 국내외에서만 16만대가 팔린 현대차의 간판 전기차 모델로, LG배터리를 탑재했다. 그러나 2018년 5월부터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의 화재가 보고되는 등 연이은 화재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말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코나EV 차주들은 현대차를 상대로 차량가치 하락에 따른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경남 양산에서 주행 중이던 현대 일렉트릭 전기버스가 화재로  전소됐다. 불이 난 버스에도 코나 EV처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코나 EV 배터리 화재를 조사 중인 국토부와 자동차연구원은 사고 전기버스 화재가 코나 EV 화재와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국토부는 코나EV 배터리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 전량 교체 비용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의해 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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