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값 오르더니 빵마저…뚜레쥬르 이어 파리바게뜨도 가격인상
식음료값 오르더니 빵마저…뚜레쥬르 이어 파리바게뜨도 가격인상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2.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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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종 평균 5.6%↑…소비자 장바구니물가 부담 가중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먹거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빵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19일부터 일부 빵 가격을 평균 5.6% 올린다.

파리바게뜨는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인상품목은 땅콩크림빵, 소보루빵,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 등으로 땅콩크림빵이 기존 1200원에서 1300원(8.3%), 소보루빵이 1100원에서 1200원(9.1%),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가 4100원에서 4200원(2.4%)으로 인상됐다. 나머지 552개 제품 가격은 동결됐다.

파리바게뜨는 "각종 제반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권장소비자가격 인상을 최근 가맹점주에게 알렸다. 점포별 최종 가격결정 권한은 해당 가맹점주에게 있다. 

앞서 베이커리 2위 브랜드 뚜레쥬르는 설 전 90여종의 제품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단팥빵, 소보루빵, 크루아상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들의 가격이 100원씩 올랐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식량공급 차질로 밀 등 빵 주재료의 국제시세가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며 뛰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빵에 많이 들어가는 계란 가격까지 치솟는 등 국내외의 주요 원·부재료 값이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가격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등 업체가 가격인상에 들어가면 소비자 비판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 후발기업들이 동참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관계자는 "연초 시작된 식음료,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의 가격인상에 제빵업계도 동참했다"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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