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네이버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토스는 머뭇
4월부터 네이버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토스는 머뭇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2.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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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만원까지 후불 결제…카카오페이 “상반기 내 신청 목표”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4월 플랫폼을 통한 월 30만원 한도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반면 토스는 금융당국에 후불결제 서비스에 관한 신청서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8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네이버파이낸셜은 핀테크 업체 중 처음으로 올 4월부터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후불결제는 돈이 없더라도 물건을 미리 사고 나중에 돈을 낼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할 때, 충전 잔액이 대금 결제액보다 적으면 결제부족분은 다음에 상환하도록 한다. 

만약 소비자가 20만원짜리 물건을 살 때 네이버페이 계좌에 10만원밖에 들어있지 않다면 네이버페이가 우선 10만원을 대신 내주고 소비자는 결제일에 이를 내게 된다. 이런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외상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9일 제6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소비자 보호 시스템 등을 충분히 갖춘 후불결제 서비스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허용키로 했다. 따라서 학생이나 가정주부 등의 금융취약계층도 플랫폼의 비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불결제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다.

그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은 일정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했지만, 관련 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자는 후불결제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후불결제 업무 수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할 수 있는지, 선불전자지급수단을 기반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신용카드업에 해당하는지가 불명확해 해당 서비스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페이는 올 상반기 안에 후불결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후불결제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으로 상반기 내 신청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스는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에 유보적이다. 올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가 신용카드업에도 진출할 계획인 만큼 굳이 후불결제 서비스에 뛰어들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토스 관계자는 “후불결제 시장은 조금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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