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기총회서 공식 선임…父子 무역협회장 기록 세워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무역협회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구 회장을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업계를 위해서는 경륜과 역량이 있는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구 회장을 추천했다.
이에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은 “LS그룹을 2013년부터 이끌면서 내수에서 수출중심으로 사업체질을 개선해 재계 16위로 성장시킨 리더십으로 무역업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영주 회장과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구자용 E1 회장, 이민재 엠슨 회장, 오석송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한진현 상근 부회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구회장이 취임하면 부친인 고 구평회 회장(22~23대)에 이어 부자가 무역협회장을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한 구 회장은 1978년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전무, LG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3년 LS와 LG의 계열 분리 이후에는 LS전선・엠트론 회장을 거쳐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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