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호위무사 자처하다 제 발등 찍은 정청래
文 대통령 호위무사 자처하다 제 발등 찍은 정청래
  • 오풍연
  • 승인 2021.0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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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정청래는 원래부터 밉상이지만 요즘은 더 밉상을 자처한다. 문재인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다. 논리도 없다. 문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면 가차 없이 반격한다. 그 반격이 억지에 가깝다. 표를 깎아먹으려고 작심한 듯 하다. 정청래 김남국 김용민 최강욱 김종민 김용민 박주민 등 의원들이 정치를 분탕질한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수수방관한다.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그들이다.

여권이 이처럼 만용을 부리는 것은 의석 수 때문이다. 180석을 무기로 제멋대로다.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터. 그냥 밀어붙인다. 야당은 먼저 수에서 밀리다보니 힘을 못 쓰고 있다. 여당이 하는대로 끌려 다닌다. 그러나 힘으로 밀어붙일 경우 반드시 부메랑을 맞는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똑같이 당한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마냥 오만불손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정청래는 너무 거칠어 20대 공천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병이 또 다시 도진 느낌이다. 그런대로 맞는 말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억지성이다. 이번 백신 주사를 문 대통령이 왜 먼저 맞아야 하느냐고 하는 대목이 그렇다. 오히려 야당이나 국민들한테 되치기를 당했다. 이럴 땐 맞아도 싸다고 한다. 정청래가 그랬다.

정청래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백신 주사를 먼저 맞으라는 건)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라며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 할 것인가”라며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건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의 말을 되집으면 답이 나온다. 국민들이 먼저 실험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한 뒤 이상이 없으면 대통령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에 다름 아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맞받아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은 아첨의 끝을 어디까지 보이려는 겁니까"라고 저격했다.

김근식은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집단방역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앞다퉈 선도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안전하다면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 추진할 일인데도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정 의원의 헛소리야말로 스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에는 IQ가 떨어지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이 당을 주도하는 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들은 낯이 두꺼워 부끄러운 줄 모른다. 답은 있다. 다음 선거서 떨어뜨리면 된다. 그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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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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