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결사’ 백신 접종 스타트…AZ 26일, 화이자 27일부터
‘코로나 해결사’ 백신 접종 스타트…AZ 26일, 화이자 27일부터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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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요양병원 입소자 등 29만명, 화이자는 의료진 5만5천명에게 우선 접종
백신 불신, 수급 불확실성 극복 과제…의료법 개정에 대한 의사 반발 변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액 병과 일체형 주사기./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을 떼는 것이다.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게 백신을 접종해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토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백신 공급 물량 및 일정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목표 달성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및 시설과 정신요양 및 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 30만 8930명 중 접종에 동의한 93.6%인 28만927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24일부터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 4910명이다. 등록된 접종대상자는 5만 8029명이지만 94.6%가 접종에 동의했다. 의료진 중에서도 거부한 사람이 5.4%(3119명)나 된 것이다.

이번에 접종될 화이자 백신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26일 들어오는 11만 7000회분이다. 

연합뉴스

앞으로 접종에서 가장 큰 변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에 대한 불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1%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접종 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19%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0% 정도였다.

여기에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은 백신 접종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변수다.

대한의사협회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전국의사 총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경고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전날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법사위 의결시)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면서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강경 기조를 고수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면서 "만약 이를 빌미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현실화하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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