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월평균 세전소득 309만원…대기업·중기 격차 2.1배
임금근로자 월평균 세전소득 309만원…대기업·중기 격차 2.1배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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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층 비중 통계작성來 첫 50% 넘어…남성 임금, 여성의 1.53배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난 2019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세전소득이 309만원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득 불균형 수준은 나아지는 추세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여전히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자료를 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09만원, 중위소득은 234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만원(4.1%), 14만원(6.3%) 올랐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소득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위소득의 50% 이상 150% 미만인 중간층 임금근로자 비중은 50.4%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이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통계 작성이래 처음이다.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저소득층은 20.1%, 150% 이상인 고소득층은 29.6%로 전년대비 비중이 줄었다.

김진 행정통계과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소득의 불균형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2.1배에 달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세전소득은 전년대비 14만원(2.9%) 오른 515만원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14만원(6.1%) 증가한 24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중소기업 직원 월평균 소득차이는 270만원으로 1년전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 직원의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못미친 것이다.

대기업은 월 250만∼350만원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14.6%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150만∼250만원을 받는 근로자가 33.6%로 가장 많았다. 10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대기업이 7.6%, 중소기업이 1.1%였다.

연령별 평균소득은 40대가 3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357만원), 30대(335만원), 20대(221만원), 60세이상(207만원), 19세이하(84만원) 순이었다.

연령별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0대가 6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643만원), 30대(488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40대의 평균소득이 2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264만원), 30대(264만원) 순이었다. 19세이하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차이가 커지면서 50대는 대기업 평균소득이 중소기업의 약 2.6배에 달했다.

산업별로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35만원)이었다. 다음으로 금융보험업(618만원), 국제외국기관(474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4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60만원으로 여성(236만원)의 약 1.53배였다. 1년전보다 남성은 14만원(3.9%), 여성은 11만원(5.1%) 오르면서 남녀 평균소득격차는 1년전보다 2만원 더 벌어진 124만원이 됐다. 남성은 40대에 평균소득이 44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30대가 294만원으로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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