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누적 영업적자 660억원...기본급 27개월치 등 조건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롯데마트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4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정직원 4300여명 중 동일직급별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캐셔(계산원) 등 무기계약직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최대 기본급 27개월분을 준다. 여기에 대학생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하고 7∼12월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수익이 부진한 점포를 추가 폐점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적악화가 계속되면서 1998년 창사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희망퇴직은 100% 신청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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