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해 하나금융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후보자 심층 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조직의 안정,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다만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에 그친다. 하나금융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만 69세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었다.
이들 가운데 2012년 취임한 김 회장이 그동안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주주와 손님,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에 그친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넘게 은행권에 몸담아왔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2018년에 연임에 성공해 9년째 하나금융을 이끌어 왔다.
김 회장은 이날 회장 후보로 추천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