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통합하자”, 전경련은 “시기 부적절”…가능성은?
경총은 “통합하자”, 전경련은 “시기 부적절”…가능성은?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2.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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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전경련에 통합 제의…“합쳐서 힘 키우고 싱크탱크 만들어야”
손경식 경총 회장은 24일 경제단체 위상 강화를 위해 전경련에 통합을 제의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계를 대변하는 단체로서 제목소리를 내려면 통합으로 외형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전경련과 경총은 본래 ‘한몸’이었기 때문에 두 단체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총은 1970년 전경련의 노사관련부서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그러나 경총이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 전경련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어서 이른 시간 안에 통합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24일 경제단체의 위상 강화를 위해 전경련에 통합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정기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두 가지 제안을 했는데, 전경련과 경총이 통합해 힘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가가 잘 나가기 위해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싱크탱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하나"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통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정 3법과 노조법 등 기업에 힘든 법안들이 통과했고 어떻게 보면 경제단체들이 너무 무력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경제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기업 친화적인 정서를 만들기 위해 통합 제안을 예전부터 했다"고 설명했다.

경총과 전경련은 최근 회장단 교체를 두고 어려움을 겪어왔고, 손 회장의 통합 제안은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총의 얼마 전 김용근 상근부회장이 기업규제 법안이 잇달아 통과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이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전경련은 26일 정기 총회에서 제38대 회장 선임을 결정하지만 회장을 맡겠다는 인사가 없어 현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5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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