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사업체 종사자 35만명 급감…`역대 2위` 감소폭
1월 사업체 종사자 35만명 급감…`역대 2위` 감소폭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2.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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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숙박‧음식업 종사자 감소폭 또 `역대 최대`
고용복지센터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전보다 35만명 넘게 급감했다.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24만명이 한달만에 사라졌고, 제조업 종사자도 7만명 넘게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863만1000명) 보다 35만1000명(1.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6만5000명이 감소한 데 이어 역대 2위 감소폭이다. 전달인 12월(33만4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른 고용충격의 영향이다.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24만명(18.7%) 급감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역대 최악의 감소폭이다. 제조업은 7만2000명(1.9%) 줄어들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도 6만9000명(6.0%) 감소했다. 

반대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는 4.8%인 9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자는 3.7%인 3만9000명, 정보통신업 종사자는 5.2%인 3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30만3000명(1.9%), 임시일용근로자는 2만6000명(1.5%) 감소했다. 특수형태근로(특고) 종사자를 포함한 기타종사자의 경우 2만2000명(2.0%) 줄었다. 상용자와 임시일용 감소폭은 전달보다 커졌지만, 기타종사자 감소폭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용충격은 중소·영세 사업체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 300인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가 1536만5000명으로 35만5000명(2.3%) 줄었다. 반면, 300인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91만5000명으로 기존보다 4000명(0.1%) 늘었다.

이런 고용충격의 영향은 임금과 근로시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170만5000원으로 8.2%(13만원) 증가했다. 근로시간도 100.9시간으로 4.5시간(4.7%) 늘었다. 고용부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고 근로시간이 짧은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임금상승률도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52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1%(3만7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8년 5.3%, 2019년 3.4%에 비해 둔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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