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출금리 하락했지만…가계대출 금리는 5개월째 상승세
지난달 대출금리 하락했지만…가계대출 금리는 5개월째 상승세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2.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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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2.63%…가계대출 금리 밀어 올렸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달 전체 대출금리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가계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금리는 최근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소득 대출자 중심으로 상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9년 7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2.72%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전체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8월이후 처음이다. 전체 대출금리 하락에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금리는 2.41%를 기록해 전월보다 0.1%p나 하락했다. 이는 1996년 1월 관련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연말 재무제표 관리를 위해 거둬들였던 대출이 연초 들어 다시 활발해지면서 우량기업의 대출 취급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며 "대기업 대출은 워낙 규모가 크고 단기성이라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가계대출금리는 2.83%를 기록, 전달보다 0.04%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를 밀어 올린 것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다.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대출 총량관리 영향에 큰 폭 상승했던 신용대출금리는 지난달 0.04%p 하락해 연 3.46%를 기록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달만에 0.04%p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담대 평균금리는 2.63%로 2019년 7월이후 1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 팀장은 "보금자리론 금리가 12월 2.15%에서 1월 2.25%로 0.1%p 상승한 영향"이라며 "이밖에도 집단대출이 0.14%p, 보증대출은 0.01%p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장기물 중심으로 국고채 금리가 오르자 주택금융공사는 1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금자리론은 10년만기 국고채 금리에 추가금리를 얹어 결정되는 구조다. 

이로써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 2.55%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가계대출금리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저소득 대출자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변동금리 비중이 70%에 가까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르며 ‘부동산 영끌족`의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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