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완판 뒤에 그늘이'...투입인력 축소 조율난항
현대 전기차 '완판 뒤에 그늘이'...투입인력 축소 조율난항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3.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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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생산라인 투입인원 놓고 노사 입장차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라인 투입 인원수(맨아워·Man Hour)를 놓고 노사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출시후 국내외에서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생산공정이 짧아져 인력축소가 불가피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맨아워 협상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유럽 판매는 이번 달부터, 국내 판매는 4월부터 예정된 것을 고려하면 협상 마무리 시한이 빠듯한 셈이다.

노사 갈등 이유는 전기차 생산라인에 필요한 인력이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때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기구)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아이오닉 5에 처음으로 적용했는데,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보다 배기라인이나 전선배치 등이 줄어 투입인원도 감소하는 것이다.

게다가 현대차 울산1공장은 전기차 전용라인을 설치하면서 시간당 생산대수도 다소 낮아져 기존보다 30%가량 투입인력 감소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앞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듈생산을 현대모비스 등에 맡기는 외주화를 놓고 마찰을 빚어 올해 1월말 한때 아이오닉5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던 1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모듈 외주화 문제는 일부를 울산공장 내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노사가 의견 차이를 좁혔으나, 맨아워를 놓고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막판 조율중이다"며 "고객에게 제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지난달 25일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5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해당물량의 3배가 넘는 1만여명이 몰리며 하루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국내 사전계약도 첫날에만 사상 최다인 2만3760대가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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