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3명 추가 사망…사망자 5명으로 늘어
AZ 접종 3명 추가 사망…사망자 5명으로 늘어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3.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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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망자 50대 남성 기저질환자 2명과 20대 장애시설 입소 여성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기꺼이 아스트라제네바 접종"…3월말 예상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4일에도 3건 발생했다. 

전날 2명에 이어 모두 5명이 사망한 것이다.  

추가 사망자 3명 중 2명은 50대 남성 기저질환자로 전북 지역 요양병원 2곳에서, 나머지 1명은 20대 여성 기저질환자로 대전 중증장애시설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러한 국민적 불안감을 감안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북 지역 사망자 2명 중 1명은 전주시 요양병원 입원한 50대 남자로 지난 2일 오전 9시쯤 백신을 접종했으며 41시간 뒤인 이날 오전 2시쯤 사망했다. 

사망자는 지난해 6월 뇌출혈을 일으켰고, 심뇌혈관 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명은 부안군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으로 심근경색과 당뇨 등 질환이 있었다. 지난 3일 오전 11시께 백신을 맞았고, 15시간 후인 이날 오전 2시쯤 숨졌다.

대전 중증장애시설 입소자인 20대 여성은 지난 2일 접종을 받은 뒤 15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사망했다.

전날인 3일에는 경기도 고양과 평택의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50대, 60대 남성이 잇따라 사망했다. 50대 환자는 접종 이틀만에, 60대 환자는 4일만에 숨졌다

50대 환자는 심장질환 등 복합 기저질환을 앓았고, 60대 환자는 뇌혈관 질환자였다.

추진단은 이날 추가로 확인된 3명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전날 사망한 2명의 사망원인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의무기록을 조사하고 분석한 뒤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접종 시기와 관련해선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스케줄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이달 말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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