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사망자 2명 추가, 모두 7명…접종자 22만명 넘어
AZ 접종 사망자 2명 추가, 모두 7명…접종자 22만명 넘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3.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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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반응 신고 총 1578건…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3건
서울아산병원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업무 수행 직원들이 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람이 2명 추가돼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2명은 40대와 60대 남성으로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기저질환자였다.

백신 접종자는 5일 0시 기준 22만5853명으로 접종 1주일 만에 22만명을 넘어섰다.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0.43%다. 

전날 접종자는 6만7153명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2만194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화이자 백신은 3909명이 접종했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2명 가운데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46시간이 지난 4일 오후 1시쯤 숨졌다.

또 다른 사망자 60대 남성 B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54시간이 경과한 4일 오후 8시 30분께 사망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모두 1578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새 860건 추가됐다. 

이 가운데 155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13건은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다. 경련 사례도 1건 처음으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3건 중 12건은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다.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는 다르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예방접종 후 2시간 안에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임상 증상은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하지만 아나필락시스로 진단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1건 발생했다. 이는 접종 직후 기도가 붓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기도 증상, 숨이 가쁘거나 지속적으로 기침이 나는 호흡 증상, 쇼크 징후·부정맥·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등 형태로 나타난다. 통상 수 분 안에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빠르게 진행된다.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더 취약…백신 맞아야”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기저질환자가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접종 기피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코로나19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에서도 기저질환이 가장 우선순위 접종 대상군으로 돼 있다”면서 “기저질환자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는 이득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과 백신 간 연관성이 있어야 우려할 부분인데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접종했고 사망과의 연관성도 낮았다”면서 “ 백신 사망으로 단정하기에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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