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떠오른 윤석열...與, 이재명-이낙연 말고 ‘제3후보론’
'별'로 떠오른 윤석열...與, 이재명-이낙연 말고 ‘제3후보론’
  • 오풍연
  • 승인 2021.03.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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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윤석열이 대선판을 흔들어 놓고 있다.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이처럼 클 줄은 누구도 몰랐다.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8일 발표된 두 군데 여론조사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것도 이재명과 이낙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윤석열 대항마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도, 이낙연도 아니다”라는 결론에 방점이 찍히는 모양새다. 그것은 민주당내 제3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이재명이 낙동강 오리알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친문그룹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 당내 경선서 어렵다는 뜻이다. 또 윤석열에 밀려 압도적 1위 자리도 내주었다. 이것은 큰 의미가 있다. 친문들에게 이재명을 비토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제3의 후보를 찾을 것 같다. 물론 이낙연도 아니다. 추미애까지 거론될 정도다. 민주당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재명은 약점이 많다. 요즘 홍준표가 연일 이재명을 때리고 있다. 양아치, 무상연애 등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이재명은 일절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홍준표와 싸워 득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 그럴 게다. 그러는 사이에 1위 자리도 윤석열에 내준 꼴이 됐다. 이제부터 상황이 달라졌으니 이재명도 생각을 달리할 듯 싶다. 사실 이재명은 위태로운 1위였다.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이 작지 않았다.

이낙연은 여전히 어정쩡하다. 9일 당 대표서 물러나 보궐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부산도, 서울도 모두 어렵다.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윤석열의 부상과 LH 투기 의혹이 최대의 악재다. 이것을 넘어야 하는데 녹록치 않다. 두 곳 모두 패배한다면 이낙연이 설 땅은 거의 없어진다. 그것 역시 제3후보 등장을 부추기는 명분이 될 것이다.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문이 누굴 선택할 것이냐다. 이재명·이낙연 양강 체제가 무너질 공산이 커서다. ‘제3후보론’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정세균 총리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하지만 정 총리는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물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소한 두 자릿 수의 지지율을 나타내야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데 못 치고 나간다.

때문인지 친문 지지층 내에선 김경수 경남지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이서 어려움이 있다. 임종석은 딱히 내세울 게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들 말고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김두관·박용진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까지 거론된다. 모두 윤석열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져 민주당도 고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윤석열이 몰고온 정치 풍향계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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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2021-03-09 11:04:32
말도 안되는 기사입니다.
잘 나가는 이재명이 있는데 왜 3 후보가 필요한가요?
야당 입장에서 희망사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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