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서울 저가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5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1년 사이에 30%나 올랐다.
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지역 1분위(하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은 4억9674만원으로 나타났다.
1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은 지난해 2월 3억8253만원이었는데 1년 만에 29.9% 오르며 분위별 상승률 중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평균금액이 가장 적게 오른 분위는 5분위(상위 20%)로 18억255만원에서 20억6619만원으로 14.6% 올랐다.
4분위는 10억8195만원에서 13억1620만원으로 21.7%, 3분위는 7억8499만원에서 9억7766만원으로 24.5%, 2분위는 6억1299만원에서 7억7817만원으로 26.9% 올랐다.
통계상 이러한 평균값 상승은 실제 거래 가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계대림 전용면적 59.67㎡는 작년 2월 4억1000만원이었느나 지난 1월에는 이보다 1억2000만원 비싼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창동 상아2차 전용 45.54㎡는 작년 2월 3억9000만원에서 지난 1월에는 1억800만원 비싼 4억9800만원에 매매됐다.
관악구 봉천동 동아타운 전용 32.76㎡ 가격은 작년 2월 2억95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5000만원가량 비싼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파트의 평균가격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건 서민 층이다. 가격이 오른 만큼 주택담보대출을 더 많이 받거나, 주택담보인정비율(LTV)로 인정받지 못하는 만큼을 채우기 위해 별도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