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또 스포티지·K7 38만대 리콜...미국서 엔진룸 화재 위험
기아, 또 스포티지·K7 38만대 리콜...미국서 엔진룸 화재 위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3.10 15: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서도 동일차종 리콜할 듯
기아 2020년형 스포티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 기아가 미국에서 엔진룸 화재 위험을 이유로 차량 38만대를 리콜한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기아 미국판매법인(KMA)의 안전리콜 소식을 전하는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콜 대상차량은 2017∼2021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와 2017∼2019년형 세단 카덴자(한국명 K7)다.

KMA는 이들 차량의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의 전기회로 단락현상으로 엔진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결정했다. HECU는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전자식주행안정화컨트롤(ESC) 등의 차량 제어기능이 통합된 제어장치다. HECU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 탑재되지 않은 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KMA는 전기회로 단락문제에 따른 충돌이나 화재, 부상 등에 대한 보고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국은 리콜 대상차량이 수리될 때까지 화재위험에 대비해 집이나 건물 바깥에 해당차량을 주차하도록 권고했다.

기아는 국내에서도 동일차종에 대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2019년 교통안전국이 기아와 현대차의 엔진 화재위험을 조사하기 시작한 데 따른 조치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1월에도 현대차는 미국에서 ABS 결함으로 투싼 47만1000대를 리콜했으며, 기아도 스팅어 2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1월 엔진 리콜을 둘러싼 조사종결을 위해 8100만달러(921억원)의 과징금을 내기로 교통안전국과 합의했다. 안전성능과 품질강화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가 내부 투자하기로 합의한 금액과 과징금을 합치면 총 1억3700만달러(1559억원) 규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