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부양과 맞물려 대체 투자처라는 인식 확산”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1일 6533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달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580만원에 근접한 수치다.
이러한 상승은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 때 6533만3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기세가 다소 꺾여 오전 11시 10분 무렵에는 646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6550만원까지 올랐다. 업비트에서 기존 최고가는 지난 달 20일 기록한 6598만5000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순식간에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달 22일 6580만원까지 올랐다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작심 발언에 하루 만에 1500만원이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최근 상승은 미국에서 조만간 집행될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암호화폐가 대안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전날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발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첫 트윗을 경매에 부쳐 얻은 수익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기부하겠다고 했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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