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따상상' 되면 직원당 11억 '대박'…퇴사 러쉬?
SK바사 '따상상' 되면 직원당 11억 '대박'…퇴사 러쉬?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3.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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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SK바이오팜 학습효과 재현될지 관심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상장 이후 ‘따상상’을 쳐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평균 1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될까. 

그러면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시 일부 직원들이 16억원의 차익을 내기 위해 퇴사 러시를 이룬 '학습효과'가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안재용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에게 총 54만67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지급했다. 스톡옵션은 특정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회사가임원들에게 연말부터 향후 7년간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주당 9145원이다. 

공모가 6만5000원과 비교해 주당 5만5855원으로 평가차익이 총 305억원에 이른다. 안 대표와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3명의 평가차익은 61억원이고 나머지 한명의 차익은 122억원에 달한다.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치솟는 '따상'에 성공하면, 스톡옵션 평가이익 총액은 873억원으로 급등한다. 김 대표를 비롯한 3명의 평가차익은 175억원, 나머지 한명이 349억원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도 돈방석에 앉게 된다. 공모주 청약에서 우리사주에 459만주가 배정된 가운데, 이중 9만9600주가 실권주 처리돼 조합원들이 청약한 주식수는 449만400주다.

직원수는 827명(기간제 236명) 중 청약에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 평균 1인당 약 7484주, 공모가 기준 4억8646만원 가량을 받게 된다. 

따상이 실현될 경우 1주당 10만4000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어, 우리사주 1인당 평가이익은 평균 7억7800여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21만9700원까지 올라 주당 15만4700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우리사주 1인당 평가 이익은 11억5777만원을 기록하는 셈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상장일 따상에 이어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쳐 '따상상'을 기록한 바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장외에서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따상상’에 대한 기대감은 일단 크다. 현실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후 1년 동안 매도를 못하기 때문에 SK바이오팜 상장 당시처럼 ‘집단퇴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퇴사를 하면 한달후 주식이 입고되고 1년간 보호예수 의무도 풀리게 된다.

실제 SK바이오팜이 상장된 이후 전체직원 210여명 가운데 15%인 30여명이 퇴사를 했다. 당시 SK바이오팜 직원들이 배정받은 우리사주는 1인당 평균 1만1000여주로 5억7000여만원 규모다. 공모가 4만9000원이 상장이후 20만원대를 기록하면서 당시 퇴사한 직원은 평균 16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2만주 가량의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팀장급 이상 퇴사자들의 경우 3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10만6500원대로 최고가인 26만95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아래다. 

SK바이오팜의 학습효과가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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