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탔나...서울 아파트값 5주연속 상승폭 둔화
집값 하락세 탔나...서울 아파트값 5주연속 상승폭 둔화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3.11 15: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전셋값 7주째 오름폭 둔화…"고가단지 매물 쌓이며 호가 내려"
수도권 집값 강세계속...신도시 기대 시흥 0.71%→0.82%,광명 0.40%→0.42%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동소문동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동소문동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2·4 대책 발표이후 급등세가 꺾였지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3월 둘째주(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집값 서울은 재건축 대상, 수도권은 GTX노선축 오름세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7% 상승에 그쳤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0.38%, 0.39% 올라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0.02%포인트씩 상승폭을 줄여 수도권 전체 오름폭도 둔화했다.

서울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주 0.10% 올라 올해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뒤, 5주 연속(0.09%→0.08%→0.08%→0.07%→0.07%) 상승폭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수도권도 서울과 비슷한 분위기다. 1월 4주∼2월 2주 0.33%로 3주 연속 올해 최고상승률을 이어간 뒤 4주 동안(0.30%→0.31%→0.29%→0.28%) 상승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다만, 수도권의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양천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10%), 강남·동작구(0.09%), 송파·마포·도봉·노원구(0.08%), 광진구(0.07%)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양천구는 목동, 서초구는 잠원동, 강남구는 압구정동 등의 재건축 단지가 가격상승을 이끌었고, 동작구는 흑석·상도동 신축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2·4 대책과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하며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GTX 라인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위주로 올랐다. 의왕시(0.91%)를 비롯해 안산 상록구(0.89%)·단원구(0.66%), 의정부시(0.56%), 군포시(0.55%) 등이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에 시흥시(0.82%)가 지난주(0.64%→0.71%)에 이어 오름폭을 키웠다. 광명시도 0.40%에서 0.42%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49%)를 비롯해 미추홀구(0.49%), 서구(0.42%), 중구(0.4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0.19% 상승에 그쳐 지난해 12월이후 상승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25% 올라 전주대비 횡보했고,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13%에서 0.14%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셋값 서울 강남 4구 하락세, 수도권 상승 둔화

전세도 매매와 비슷한 양상이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7%에서 0.16%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상승을 유지했으나, 경기(0.20%→0.18%)와 인천(0.33%→0.25%)이 상승폭을 줄여 수도권(0.17%→0.15%) 전체로도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1월 셋째주 이후 7주 연속(0.13%→0.12%→0.11%→0.10%→0.08%→0.07%→0.06%→0.06%) 전셋값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성북구(0.10%), 동작·은평구(0.09%), 광진·관악·강북·중랑구(0.07%)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경기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8%로 상승률이 낮아진 가운데 시흥시(0.60%)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장현·목감·은계지구 위주로 올랐고, 동두천시(0.50%), 평택시(0.43%), 의왕시(0.37%), 안산시(0.2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0.33%에서 0.25%로 오름폭이 줄었다. 중구(0.44%)와 남동구(0.41%), 서구(0.40%), 부평구(0.39%) 등의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이나 신축단지는 아직 전세가 오르고 있고, 일부 고가단지는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