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100만명 몰린 '더현대 서울' 영등포구청도 특별관리
주말에 100만명 몰린 '더현대 서울' 영등포구청도 특별관리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1.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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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부제 실시, 회원 무료주차 중단, 매장예약 시스템 도입 등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에 개장한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 개장 첫 주말에만 100만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정체, 방역 등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이에 서울 영등포구는 구민 불편해소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차량 2부제 실시, 회원대상 무료주차 중단, 매장 예약시스템 도입 등 고강도 방안을 직접 '더현대 서울' 측에 요구해 실시하도록 했다. 또 방역관련 백화점측 자체방안에 더해 실내 공기질 강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뛰어넘는 방안을 제시하고 직원 수십명을 배치했다.

당초 구는 '더현대 서울' 개장 초반 교통혼잡 문제와 방역수칙 준수여부만 점검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화점이 연일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루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백화점 방문자 중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방역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구는 백화점내 밀집도 완화와 인근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차량 2부제 실시를 요청했다. 백화점측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3월 한달간 주말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2시간 무료주차 혜택도 중단했다.

그 결과 방문차량이 약 30%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개장이후 첫 주말인 2월27~28일 8500여대의 차량이 백화점을 찾았으나, 시행이후인 두번째 주말(3월5~6일)에는 6100여대의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했다. 백화점 주차장은 총 2248면이다.

구는 차량이 몰리면서 발생한 인근도로 혼잡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백화점 개점전 3차례에 걸쳐 교통여건 개선과 교차로 통제인력 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예상보다 차량이 더 몰리자 △주말 인근건물 주차장 2000면 사용 △주말 및 평일 오후 5시이후 삼부아파트 앞 삼거리 우회전 차로 개통 △버스정류소 정차요원 추가 배치 등의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주변교차로 정체현상 완화를 위해 주말기간 신호시간 변경과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설치, 국제금융로 방면 백화점 진출입부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10명의 주차 단속요원을 배치해 백화점 일대에 대한 불법 주·정차를 원천 차단한다.

인기매장에는 방문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대기고객이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승강기 탑승정원도 24명에서 15명으로 40% 정도 줄이기로 했다.

구는 백화점측과 출입구나 연결통로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백화점 자체기준 초과시 추가입장을 제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근 지하철역 등에는 안내판을 설치해 고객이 매장 혼잡도를 확인하고 방문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도 강화해 공조시스템을 통한 환기회수도 시간당 6회에서 12회로 늘린다.

구는 직원 40여명을 배치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감염우려가 높은 159개 식품접객업소에는 전담요원 10명을 별도로 배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뛰어넘는 고강도 대책요구에 적극 호응해 준 '더현대 서울' 측에 감사하다"며 "주민 불편해소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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