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데뷔 쿠팡, 공모가보다 40.7% 상승…시총 100조원
뉴욕증시 데뷔 쿠팡, 공모가보다 40.7% 상승…시총 100조원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3.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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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49.25달러로 마감…쿠팡, IPO로 45억 달러 조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경영진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첫날인 11일(현지시간) 공모가 35달러 대비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PNG’란 종목명으로 데뷔한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상승한 63.50달러였다. 장중 6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줄었고 장 막판 50달러 선을 내줬다.

이로써 쿠팡 시총은 종가 기준 약 886억5000만달러(10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11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99조7363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89조5222억원) 다음인 2위 기업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이로써 또 쿠팡은 2019년 우버 이래 미국 내 최대 기업공개(IPO) 기업이 됐다. 

외국기업으로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 IPO 이래 최대 규모다. 쿠팡은 이번 IPO를 통해 45억5000만달러(약 5조1678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하루 앞둔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쿠팡 상장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태극기와 함께 게시돼 있다./쿠팡 제공

쿠팡 김범석 의장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내 발코니에 올라가 개장 벨(opening bell)을 누르며 쿠팡 상장을 알렸다.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안팎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미 CNBC 등은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으로 소개했다.

김범석 의장은 이날 장이 끝난 뒤 한국 언론 뉴욕특파원단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뉴욕증시에 상장한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이번에 조달 받은 자본은 한국 지역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벽배송 같은 기술 혁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쿠팡은 이미 한국에서 5만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5만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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