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답변, “사의 표명 아직 안 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퇴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제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 같이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여러 가지 고려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 자리에서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역할 재분담을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권 내에서도 잇따라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투기의심 LH 직원 20명 중 11명이 변 장관의 LH사장 재임 시절에 문제를 일으켰다며 “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심사숙고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인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소한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장관과 경기지역 본부장이었던 현 LH 사장 대행은 책임지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은 방송에 출연, “장관이 직을 건다고 했으니 책임져야 한다.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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