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LH 20명은 피의자, 전국 투기 16건 100여명 내사 ·수사"
합수본 "LH 20명은 피의자, 전국 투기 16건 100여명 내사 ·수사"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1.03.12 14:4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개발사업은 물론 친인척 차명거래도 수사"...국세청·한국부동산원·금융위 등 34명 파견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경찰이 중심이 된 부동산 투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현재 16건에 해당하는 부동산 투기 혐의자 100여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기준으로 내사·수사가 진행되는 사건은 전국 16건(고발-수사의뢰 6건·인지 10건)으로  대상인원은 100여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결과 범법행위가 발견되면 피의자로 바뀌지만, 혐의가 없으면 조사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방식과 관련해 "사람과 부동산을 한꺼번에 들여다볼 것"이라며 "3기 신도시 뿐만 아니라 LH에서 관여했던 개발사업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전날 수사를 의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20명이 연루된 사건은 전체 16건 중 1건에 해당한다. 

100여명에는 LH 직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시·도의원, 민간인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H 직원 20명 가운데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로 새롭게 의혹이 드러난 7명은 조만간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전했다. 13명은 이미 피의자 신분이다.

이 관계자는 "수사 의뢰됐거나 고발된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엄정히 수사하고, 그외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국토교통부·LH 직원 등의) 친인척 차명거래도 철저히 분석해서 끝까지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수조사는 경찰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수사의뢰와 자체첩보 등을 통해 혐의점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수본은 국세청(18명)·한국부동산원(11명)·금융위원회(5명)로부터 총 34명을 파견받았다. 검찰의 검사 파견은 배제됐다.

경찰 국수본 고위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에 특검수사를 건의한 데 대해 "특검과 별개로 합수본 수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