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신입사원 수천명 공채 시작…22일까지 접수
삼성, 대졸 신입사원 수천명 공채 시작…22일까지 접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3.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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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 등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삼성전자 직원 첫 11만명대 예상
대기업 공채 감소추세…대졸 취업문 '바늘구멍'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이 15일 채용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채용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삼성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4∼5월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이후 5∼6월에 면접을 거쳐 7월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후 공지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소비자가전(CE)와 모바일(IM), 반도체·디스플레이(DS)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과 소프트웨어직, 삼성SDI는 배터리 등 소재·셀 개발, 모듈·팩 개발, 경영지원 부문 등에서 새 얼굴을 뽑는다.

올해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삼성은 지난해 공채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모든 공채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른다.

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꾸러미(키트)가 제공되며, 응시자들은 지원회사의 시험날짜에 맞춰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채용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인 수천명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직원규모는 처음 11만명선을 넘게 된다.

그러나 봄 채용 시즌이 개막됐지만 다수의 대기업들이 연중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공채 대상기업은 눈에 띠게 감소하고 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이 현재까지 공채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부터 전면 수시채용에 들어가는 SK그룹은 올해 상반기는 계열사별로 상시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들의 취업문은 더욱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공채 폐지가 곧 '대규모 선발 대신 꼭 필요한 인력만 뽑아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여서다.

사람인이 최근 20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채용계획 설문에서 신입(47.3%)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보다 경력(55.2%)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더 많았다. 이 회사가 구직자 18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최근 3년간 공채가 줄었다고 체감했다"는 답변이 88.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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