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기업 채용 스타트…'땅투기 파문' LH는 일정 불투명
상반기 공기업 채용 스타트…'땅투기 파문' LH는 일정 불투명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3.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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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곧 공고
한국전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주요 공공기관들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다.

삼성, SK를 제외한 주요그룹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이 취업시장 숨통을 다소 터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이달중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채용일정을 보류한데다, 일부 적자 공기업들은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16일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달말쯤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신입사원 1100명을 선발하며, 이 가운데 600∼700명은 상반기에 뽑는다. 이와 별도로 올해 1800명의 인턴사원도 채용한다.

한국수력원자력도 다음달 중 공고를 내고 1차로 대졸수준 신입사원 200명을 뽑는다. 오는 7~8월에는 2차로 160명을 채용한다. 한수원은 기존에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필기전형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전평가를 거쳐 사무직은 100배수, 기술직은 40배수를 선발해 대상자만 필기시험에 응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달 2~5일 신입사원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공모분야는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등 총 750명이다. 신입사원 연봉은 3400만원 수준(성과상여금 별도)으로 공지했다.

LH는 지난 1월 '2021년 상·하반기 채용 사전안내'를 통해 상반기에 신입직원 150명, 업무직 160명, 청년인턴 700명 등 총 101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이달중 채용공고를 내고 4∼5월 서류·필기전형, 5월 면접전형을 거쳐 6월중 임용해야 한다.

그러나 LH는 공고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원래 3월중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지만, 최근 이슈로 모든 게 미확정인 상태"라며 "채용시기나 규모 모두 미정이며 추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공채 자체를 아예 취소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LH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신입연봉은 3160만원, 평균연봉은 8101만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상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총 187명을 채용한다. 원서는 4월1일까지 접수하며 필기(4월24일)와 면접(5월11∼13일)을 거쳐 5월2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모집공고를 내고 현재 상반기 일반직 신입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체험형 인턴(3개월)과 채용형 인턴(1개월)을 거쳐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형태이며, 채용인원은 총 335명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내주 후반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채용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00명 이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상반기 채용을 진행중이다. 사무·기계·안전·전기·화학·토목건축 등 부문에서 총 76명을 뽑는다.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은 상반기에 채용일정이 없으며, 남부발전은 하반기에 약 7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말 기준부채가 20조원이 넘는 석유공사는 신입사원 채용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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