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취준생 85만명 역대 최다…1년새 8만3천명 늘어
지난 달 취준생 85만명 역대 최다…1년새 8만3천명 늘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3.22 10: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고용 상황 급격히 얼어붙어…20‧30대 취준생 89% 차지
지난 달 취업준비자는 85만3000명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3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8만3000명(10.8%)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악화하면서 고용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특히 1년 사이에 20‧30대 '취준생'은 7만4000명이나 증가한 76만명으로 전체 취업준비자의 89%를 차지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8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한 사람을 일컫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7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대 취업준비자가 53만9000명에서 58만9000명으로 5만명(9.3%) 증가했다.

30대 취업준비자는 14만7000명에서 17만1000명으로 2만4000명(16.3%)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준비자가 47만2000명, 여성이 38만10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이 연기되거나, 채용 절차도 상시 채용 등으로 바뀌다보니 취업 준비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용 한파'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상반기 채용이 아예 없거나 미정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