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위, “AZ백신과 혈전 연관성 없어”…접종 계속 권고
예방접종위, “AZ백신과 혈전 연관성 없어”…접종 계속 권고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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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EMA 평가와 동일…23일부터 요양병원 등 65세 이상 AZ 접종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생성과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에서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 등의 평가를 검토하고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면서 “접종을 미루지 말고 받으라”고 권장했다.

이어 “접종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극히 드문 이상 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다만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 인과성에 대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IC와 CVST는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혈전증과는 다르다. 코로나19 감염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의 발표는 WHO, EMA,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기존 평가와 동일한 것이다.

전문위에는 감염·예방의학·감염내과 등 전문가, 백신·보건의료·바이러스 등 전문기관 및 소비자 단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3일부터 예정대로 요양병원·시설 등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요양시설은 30일부터 각각 시작한다. 당초 대상자는 37만5000명이었지만 동의율이 76.9%에 그쳐 최종적으로 28만8000명이 접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당국, "아나필락시스 1건·중증반응 1건 백신 접종 영향"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의심 및 중증 사례로 신고된 이상 반응 10건 중 2건은 백신접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반응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급격한 전신반응을 일컫는다.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2건 중 1건은 접종 후 10분 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합당한 임상증상을 보였다.

나머지 1건은 예방접종 후 고열과 경련이 나타났고 다음 날 혈압 저하를 보인 사례였다.

이외의 중증 사례는 기저 질환이나 전신 상태로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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