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말기 고독한 정상...文 대통령을 보호하는 사람도 없다
정권 말기 고독한 정상...文 대통령을 보호하는 사람도 없다
  • 오풍연
  • 승인 2021.03.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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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요즘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무척 외로워 보인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하는 참모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문 대통령이 언론의 직격탄을 맞는 경우가 많다. 문 대통령과 일정 거리 이상을 두려는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듯 하다. 정권 말기에는 어느 대통령이나 비슷하긴 하다. 임기 말의 대통령보다는 새로운 권력에 더 선을 대려고 한다. 그것이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문 대통령의 잘못도 작지 않다. 국민을 갈라 놓은 것은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 부작용이 나타나 정권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른바 친문들이 끝까지 문 대통령을 보호해 준다는 보장도 없다. 민심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행태를 볼 때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도 있다. 그럼 문 대통령은 오도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대통령이 외로울 수밖에 없는 만큼 더 잘 모셔야 한다. 그런데 유 실장의 존재감은 찾아볼 수 없다. 유 실장이 사람은 좋다고 한다. 사람 좋은 것만 갖고 대통령 실장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대통령의 분신이라 생각하고 몸을 던져 일을 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박지원 비서실장은 그렇게 했다.

민주당은 더 엉망이다. 아예 중심을 잡지 못 한다고 하겠다. 박주민 김용민 김남국 황운하 정청래 등이 똥볼만 차고 있다. 170여명의 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들 중뿔난 의원들 때문에 민주당 전체가 욕을 더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이들에게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 이들은 논리도 빈약하다. 경험도 없다. 그런 사람들이 설쳐대니 당의 주가를 더 떨어뜨리고 있다. 오히려 징계 대상들이다.

각 부 장관들도 존재감이 안 보인다. 일 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문 대통령도 리더십을 거의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존경심도 읽을 수 없다. 빨리 임기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만 갖고 있는 듯 하다. 이는 굉장히 불행한 일이다. 문 대통령이 그런 것을 알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민이 뭘 원하는지 그것을 맞춰 주어야 한다. 만약 정책이 잘못 됐으면 돌려 놓으면 된다. 자존심도 필요 없다. “마이 미스(My Mistake)”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다. 우리 국민들은 의외로 온순하다. 잘못을 인정하면 더 잘 하라고 격려해 준다. 대통령부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라. “내가 뭘 잘못 했는지”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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