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민연금은 25일 국내주식 비중을 당장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26일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배분 목표 비중 수정안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기금위가 국내주식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수정안을 논의해 의결할 계획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데 따른 해명성 발표다.
국민연금은 이날 "국민연금 기금위는 자산배분 목표 비중에 대해 논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오는 5월 중기 자산배분안 심의에서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군과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국민연금의 장기 전망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주식 목표비중 리밸런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국내주식 허용범위 수준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7일 국민연금 산하 투자정책 전문위원회를 열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에서 ±3%, ±3.5%로 늘리고,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TAA)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3%에서 ±2%나 ±1.5%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해당 방안은 국민연금 실무평가위원회에서도 지난 24일 논의됐으며 기금위에 안건 상정될 예정이다.
전략적 자산배분 목표비중의 이탈 허용범위가 늘어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금액이 줄어들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매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다만 전략과 전술적 이탈 허용범위를 합한 ±5%포인트는 기존대로 유지될 전망이므로 국내주식의 대량 매입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