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시판 중인 세탁 세제 중 가격 대비 세척력이 좋은 제품은 미국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팩(캡슐형)'이었다.
반면 세척력이 가장 떨어져 가성비가 좋지 않은 제품은 일본 라이온의 '때가 쏙 비트(액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제품의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 가격과 품질이 비례하지는 않았다.
31일 서울YWCA에 따르면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 세제 15종의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세척력이 가장 우수해 별 6개를 받은 세제는 커클랜드 시그니춰(캡슐형)와 독일의 센트라린 카포드(캡슐형)였다.
퍼실 파워젤(액체형·독일)과 다우니 프리미엄(액체형·미국)도 별 5개를 받아 우수한 편이었다.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져 별 1개를 받은 제품은 비트(액체형·일본)와 디졸브(시트형·캐나다)였다.
프로닥스 더블액션(시트형·독일), 피지 파워시트 프레쉬(시트형·한국), 테크 수퍼볼 초고농축(캡슐형·한국), 다우니 폼형 블루(폼형·미국)는 별 2개를 받았다.
서울YWCA에 따르면 오염 물질의 종류에 따라 세척력에 차이가 있었다. 카레가 묻은 옷은 커클랜드 시그니춰가 가장 깨끗하게 세척했다. 카레는 세제에 따라 세척력이 1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옷에 묻은 화장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피·우유·잉크는 다우니 프리미엄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블루베리 주스 빨래에는 센트라린 카포드가 가장 우수했다.
서울YWCA는 “가루형, 액체형, 시트형, 캡슐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세제가 출시되고 있지만 형태에 따른 세척력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탁물의 색빠짐·이염 방지 성능은 애경 리큐 제트(액체형·한국)와 다우니 프리미엄(액체형) 제품이 우수했다.
가성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춰로 세탁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세탁 1회당(세탁량 7kg 기준) 가격이 194원으로 저렴했다.
반면에 비트는 품질이 낮으면서도 세탁 1회당 가격이 214원으로 비쌌다.
서울YWCA는 “가격 대비 품질은 오히려 가장 비싼 제품의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과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5종 모두 안전 기준에는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