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재원으로도 '고수익' 투자…펀드 가입 늘고 보험 줄어
연금 재원으로도 '고수익' 투자…펀드 가입 늘고 보험 줄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4.06 11:3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펀드수익률 17.25%, 보험·신탁은 1%대 후반
계약당 연금수령액 연간 293만원…가입자 590만명, 24만명↑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이 지난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계약건수도 1.5배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주식투자 열풍속에 상장지수펀드(ETF) 등 펀드를 매매하고자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6일 공개한 '2020년 연금저축 운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말 연금저축펀드 적립액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 연금저축은 일정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자금을 적립한 뒤 노년기에 연금으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신탁과 보험, 펀드 등이 있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원금이 보장되고 금융사 파산시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109조7000억원, 2019년대비 3.8% 증가)이다. 그러나 전체 연금저축 적립액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말 74.3%에서 지난해말 72.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펀드의 비중은 9%에서 12.5%로 뛰었다.

연금저축펀드 적립액 규모는 2018년이후 신규판매가 중단된 연금저축신탁(11.6%, 17조6000억원) 적립액을 추월한 수준이다. 계약수를 살펴봐도, 연금저축보험(470만5000건)과 연금저축신탁(89만5000건)이 11만2000건, 4만7000건씩 줄어든 반면 연금저축펀드(139만5000건)는 45만4000건 늘었다.

이런 추세는 원금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라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위험선호형' 연금저축 가입자가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납입원금 대비 수익률(수수료 차감후)은 4.18%로 전년보다 1.13%포인트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2019년 10.5%→ 2020년 17.25%)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84%→1.77%), 은행 연금저축신탁(2.34→1.72%),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1.5%→1.65%) 순이었다.

지난해말 연금저축적립금은 총 15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계약건수(729만건)는 27만건 늘었고 가입자수(590만명)도 24만명 증가했다. 계약당 연간 연금수령액은 293만원으로 전년대비 9만원 감소했다. 한달에 약 24만원꼴이다. 가입자들의 총 연간 연금수령액(3조5000억원)은 15.4% 늘었다.

수령금액은 200만원 이하가 5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만∼500만원(28.1%), 500만∼1200만원(15.9%), 1200만원 이상(2.2%) 순이었다. 수령형태는 확정기간형(63%), 종신형(34%), 확정금액형(3%) 순이다. 확정기간형은 5년(54.1%), 5∼10년(34.5%), 10∼20년(9.6%), 20년 초과(1.8%) 등이었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연금저축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고, 연금저축 세제혜택과 유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