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오나?…신규 확진자 668명, 89일만에 최다
‘4차 대유행’ 오나?…신규 확진자 668명, 89일만에 최다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4.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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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웃돌아…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9일 발표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검역소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00명대 상황이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지금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적용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6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 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 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668명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지난 1월 8일 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수치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0만6898명이다.

신규 확진자 668명은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600명선을 넘은 것은 1월 10일(623명) 이후 87일 만으로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다다른 것이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재생산 지수 '유행확산' 가리켜...확진자 600명대 가능성 이미 예고

신규 확진자 600명대 가능성은 이미 예고됐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지난 주에 평가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00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정 청장은 “그동안 모임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제해 왔던 방역균형이 계속 깨진다면 기하급수적인 확산으로 4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근린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1번으로 평균은 544.7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5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이번 주 들어 400∼5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500∼600명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300∼400명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만약 여기서 더 올라간다면 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

신규 확진자 수도권 63.2% 차지…자매교회 관련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

한편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41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 총 240명(36.8%)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90명, 인천 연수구에 있는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는 최소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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