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판매한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지네를 고객이 발견했다.
이에 대한 항의에 스타벅스 본사는 "매장에서 먹은 게 아니라 책임이 없다"고 대답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MBC ‘뉴스데스크’는 학원강사 A 씨가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산 샐러드를 먹던 중 살아있는 지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A 씨에 따르면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샐러드를 구매한 후 학원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점심시간에 꺼내 반쯤 먹었을 때, 검은 몸체에 노란색 다리의 지네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A 씨 스타벅스 매장에서 학원까지는 1분 거리여서 포장을 뜯지 않고 바로 냉장고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샐러드 뚜껑을 그대로 닫고 수업이 끝난 후 늦게 매장을 찾아갔다.
매장 직원은 사과를 하며 샐러드 값을 환불해줬다. 그러면서 벌레가 든 샐러드를 먹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얘기했다.
A씨는 그날 저녁 스타벅스 본사 고객센터에 샐러드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을 다시 알렸다.
그런데 일주일 후 본사가 보낸 답변이 A씨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샐러드를 만드는 협력사를 조사한 결과, 지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었고 테이크아웃(포장판매)라서 매장에서 드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가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A 씨는 “음료 쿠폰 등을 받았냐고 거듭 물어보는데 마치 내가 보상을 바라서 지네를 일부러 넣었다는 의심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기분이 무척 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선례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설명 중에 오해가 생겨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협력사 공정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