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최다 보험사는 KDB생명…다른 보험사 5~6배
민원 최다 보험사는 KDB생명…다른 보험사 5~6배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1.04.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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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10만건당 145.5건…KDB생명, “성업 중인 보험민원 대행업체 탓”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지난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합쳐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보험사는 KDB생명으로 나타났다. 

보유 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량은 145.5건이었다. 다른 대형 보험사보다 5∼6배나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생명보험분야에서 KDB생명은 다른 보험사보다 훨씬 많았다.

전체 민원 건수는 생명보험 2만1170건, 손해보험 3만2124건이었다. 보험업을 통틀어 1년 전보다 4.1% 늘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43.1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업계가 실적 개선으로 이익이 대폭 늘어난 이면에는 피해·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도 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단체 행사에 연계한 영업 과정에서 민원이 생기는 것 같고, 외부적으로는 최근 성업 중인 보험민원 대행업체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이 10.7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KEB하나은행(7.5건), 신한은행(6.7건), 우리은행(6.3건), 국민은행(5.8건) 순이었다.

다른 업종을 보면 KB국민카드(9.9건),  대신증권(9.7건), 동원제일저축은행(5.7건)이 민원이 가장 많은 금융사였다.

지난해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은 9만334건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사모펀드, 파생상품 민원 증가로 금융투자업(7690건)과 은행업(1만2237건) 금융 민원이 각각 74.5%, 20.6% 증가했다.

특히 은행 민원은 여신(37.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예·적금(11.7%), 방카슈랑스·펀드(7.8%), 인터넷·폰뱅킹(6.9%) 순이었다.

비은행은 부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26.1%↑)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대부업 민원이 전년보다 13.6% 늘었다.

인구 10만명당(환산 기준) 연간 민원건수는 평균 143.7건이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3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20.2건), 50대(166.7건), 20대(160.3건), 60대 이상(77.1건) 순이었다.

보험은 20∼30대의 민원이 많았지만, 은행과 금융투자는 중장년층의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0대의 경우 다른 업종과 비교해 보험업종 관련 불완전 판매 민원건수가 많았다. 20대가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매체를 통한 상품가입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금융거래 경험이 적어 보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가입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민원 평균 처리기간은 29일(일반민원 14.4일, 분쟁민원 58.7일)로 전년대비 4.2일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모펀드 관련 대규모 분쟁민원 발생으로 은행권 분쟁민원의 평균 처리기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민원 수용률은 36.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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